이 책은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의 헌정체제 관련 제도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관한 비교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저자들은 첫째, 동남아 헌정체제의 제도적 배열과 조합의 특징에 관한 분석, 둘째, 동남아 헌정체제에 대한 권력공유와 책임성 측면의 분석, 셋째, 동남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배열과 조합에 대한 비판과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합의제적 권력공유방식으로 제도가 배열되고, 공공영역의 책임성이 높은 헌정체제일수록 민주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동남아 국가들의 헌정체제에 내재된 민주주의와 관련된 조건들을 평가하는 작업을 통해 민주주의 심화를 실현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