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민주주의 체제의 근간 자체가 붕괴되는 경험을 겪지 않은 행운을 누렸을 뿐 아니라, 지난 200?璲?헌법체계에 27개 수정헌법을 더한 상태로 건국 당시의 헌정질서를 큰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이다. 따라서 미국인은 ‘언덕 위 도시(a city upon a hill)’에서부터 ‘세계의 모델(a model to the world)’에 이르기까지 자국과 자국의 위업인 민주주의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표출한다. 그렇다고 미국이 민주주의의 정도(正道)를 보여주었다거나 성공적 민주주의 운용의 단서를 제시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미국 대통령제를 본뜬 신생국 중 정상적으로 정권교체에 성공한 사례가 드문 것이 사실이며, 미국조차도 노예제, 남북전쟁, 인종차별, 이민 제한, 일본계 미국인 강제 억류 및 이주, 반테러전 등 각종 시행착오를 역사에 남겼다. 『만화경 속 미국 민주주의』 는 외양으로 그다지 변하지 않은 미국의 실체를 보려는 실험적 산물이다.
제1부. 미국의 사회와 정부
-결사체 민주주의와 주 단계 이익단체
-직접 민주주의와 분층 이익대변
-사회적 보수주의와 정교분리
-교육복지와 미국 연방주의
-이민자 국가와 미국 연방주의
제2부. 미국의 정치와 세계
-TV광고와 대통령 선거, 2004년 조지 W. 부시 對 존 케리
-민주주의의 사각지대, 대통령제의 권력분립과 대외정책
-전시 미국 민주주의, 1942년 일본계 미국인의 강제 이주와 억류
-미국, 유럽, 그리고 9/11 사태
-미국 대통령제와 통일 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