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강성학 명예교수(정치외교학과)의 일본어판 저서 '전사에서 배우는 군사전략: 손자와 클라우제비츠의 현대적 부활을 위해'가 최근 일본에서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2012년 한국에서 '전쟁신과 군사전략'으로 출판되었던 것을 이번에 일본 도호쿠 후쿠시대학의 윤영수 교수가 번역하고 주오대학의 켄지 다키타교수가 일본어를 감수하여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일본의 저명 사이류 출판사가 간행한 것이다.

이 책은 강성학 명예교수가 자신이 지난 30여 년간 고려대 대학원에서 지도했던 대한민국 80여 명의 군장교 제자들에게 헌정했던 것이다. 일본어 판이 '전사로부터 배우는 군사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것은 일본인들의 지적 성향에 맞도록 번역 감수자이며 추천자인 다키타 교수의 권고에 따른 것임을 일본어판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동서양의 문명이 낳은 최고의 군사전략가들인 손자와 클라우제비츠의 전략사상을 비교하고, 21세기 전략으로 그들 간 융합의 필요성을 역설한 제1장을 비롯하여 청일전쟁, 러일전쟁, 한국전쟁에서 사용된 각국의 전략에 대한 심층적 물론이고 베트남 전쟁, 걸프 전쟁 및 코소보 전쟁수행과정에서 드러난 군사전략적 평가를 제시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경쟁을 경고하고 있고, 한국의 안보를 공군력 강화와 육해공의 조화로운 안보 및 군사전략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