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헌팅턴 교수의『군인과 국가: 민군관계의 이론과 정치』는 1957년 간행된 불후의 명저로 계속 발행되고 있으며 지금도 널리 읽혀지고 있다. 민간인과 군인의 관계를 국가안전보장정책의 한 분야라고 본 헌팅턴 교수는 군에 대한 민간인 통제라는 민주국가의 원칙을 이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민간인이 군을 객관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군은 우선 전문가 집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헌팅턴은 주로 미국의 사례로서 민군관계의 이론을 탐구하고 있지만 독일,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사례도 널리 참조하고 있다. 크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제 1부에서는 장교단의 이론과 역사, 군사적 전문직업 등에 대한 이론적인 측면을 논의하고 제 2부에서는 제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의 미국의 군사적 직업주의와 민군 관계, 그리고 제 3부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책이 간행된 195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민군관계를 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