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많이 소개된『군주론』번역본 가운데 최신의, 그리고 가장 신뢰할 만한『군주론』이탈리아어판을 번역한 책이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정치학 교관을 지내고 198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가르치고 있는 박상섭 교수가 번역했다.
고리타분한 도덕적 훈계가 아닌, 현실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이상적 정치체제를 논의하는 것이 아닌, 역사와 현 정세를 꿰뚫어 터득한 마키아벨리의 '통치 기술'에 관한 솔직한 견해가 담긴 책이 바로『군주론』이다.
『군주론』에서 독자들은 마키아벨리의 간곡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것은 분열된 도시국가들을 통일하고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유린당하는 사태를 극복해야만 하는 이탈리아의 새로운 지도자에게 전하는 마키아벨리의 충심 어린 권고이다.
과연 누가 그러한 일을 맡을지, 그러한 일을 맡게 될 때 현실적으로 겪게 될 여러 가지 어려움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과 자세가 필요한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