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강성학 교수가 영문저서인『Korea's Foreign Policy Dilemmas: Defining State Security and the Goal of National Unification』(2011, Global Oriental, pp.425)을 펴냈다.

영국 저명 출판사인 ‘글로벌 오리엔탈(Global Oriental)’에서 출간된 이 책은 한국 외교 정책에 대해 강성학 교수가 지난 30년 간 교수 생활 중 주로 영문으로 썼던 논문들을 중심으로 출간된 단행본이다. 2004년 강성학 교수가 도서출판 박영사에서 펴내 적지 않은 반응을 일으켰던 국내판 『새우와 고래싸움: 한민족의 국제정치』의 단순한 영문판이 아니라 거의 새로운 저서이다.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자신들이 강대국의 희생양이었다고 인식했다.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한국의 속담은 강대국에 둘러싸여 위험한 자신들의 토토사이트 순수익적 처지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확실히 한반도를 둘러싼 토토사이트 순수익 정치적 상황은 주변 강대국들 간의 경쟁에 의해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만일 외교정책의 본질을 토토사이트 순수익체제의 변화에 적응하는 행위로 본다면, 한국의 외교정책은 비교적 짧았던 일본의 식민 통치 기간을 제외하고는 역사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유사 이래 한국민은 적어도 자국의 독립과 자주성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여기에는 동북아시아에서 일어난 강대국 간의 빈번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이 정체성 있는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어떤 비밀이 있었을 것이다. 이 비밀을 저자는 ‘한국형 외교정책’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진지하고 냉철하며 한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단순한 서술을 넘어 ‘편승’이라는 한국(남한 뿐 아니라 북한 포함)형 외교정책의 이론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외교정책문제들의 분석에 우리시대의 여러 가지 토토사이트 순수익관계 이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냉전종식 이후 한반도에서의 미국과 UN의 역할, 북한의 안보정책과 군사전략, 국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제반 이론들과 조건은 그리고 북한에 대한 남한의 정책방향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1995년 『카멜레온과 시지프스 : 변천하는 토토사이트 순수익질서와 한국의 안보』로 제 1회 한국 토토사이트 순수익 정치학회 저술상을 수상했던 저자는 영국에서 출간된 본 영문판 신간에서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와 민족통일?繭遮?상호 모순적으로 보이는 궁극적인 외교정책적 딜레마를 탐사하고 있다.

이 책은 19~20세기 한국의 국제관계를 통찰력 있게 포괄적으로 조망하고 있으며 저자는 이것이 21세기에도 그 적실성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새롭게 한반도의 위기가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출간된 강성학 교수의 이번 저서는 한반도 문제 관련 범세계적 학술적 수요에 대한 적실한 학술적 공급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