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알렉산더 대왕의 마케도니아 제국군이 침공할 때부터 9·11이후 미군의 침공과 국제안보지원군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약 2,500여 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전쟁들의 역사를 개괄한 통사.
이 책은 무력이나 강압으로는 아프간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들고 저항세력을 증강시키는 데 기여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대신 이 책은 먼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문화 전쟁으로 이해하고,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의 지리·인종·언어 등을 바탕으로 고대의 알렉산더 대왕과 칭기스탄과 같은 영웅들, 인도·스키타이·훈족·아랍인과 같은 여러 민족들, 대영제국과 러시아제국과 같은 근대의 제국들, 소련과 미국과 같은 현대 초강대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인 전쟁들을 서사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는 42개국의 병력으로 구성된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국제대테러전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같은 맥락에서 국제안보지원군이 지방재건팀(PRT)을 이용하여 아프가니스탄의 국가 발전과 현지인들의 삶의 질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야 말로 이 전쟁의 승리 전략을 위한 올바른 전술이자 활동방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