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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학 지음, 『헨리 키신저 : 외교의 경이로운 마법사인가 아니면 현란한 곡예사인가?』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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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 외교의 경이로운 마법사인가 아니면 현란한 곡예사인가?』


강성학 지음|박영사펴냄|2022년 06월 30일 발행

ISBN979-11-303-1476-1 (93340)


강성학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신간,<헨리 키신저:외교의 경이로운 마법사인가 아니면 현란한 곡예사인가?를 출간했다.

헨리 키신저는1938년 어린 나이에 부모를 따라 히틀러의 홀로코스트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미국에 이민을 온 뒤에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고,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진 지아이 빌(GI Bill)의 덕택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탁월한 학문적 재능으로 필적할 수 없는 지적 자본을 축적했고,또 그곳에서 교수가 되었다.그리고 핵전략에 관한 저서<핵무기와 외교정책그리고 나폴레옹 전쟁을 마무리하는 빈 회의를 다룬<부활된 세계로 국제적 명성을 획득했다.

그 후 정치적 야심에도 불구하고 케네디와 존슨 행정부 시기에 그는 계속 권력의 외부인으로만 머물다가1969년 닉슨 대통령의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발탁되어 비로소 권력의 내부인이 되었다.바로 그때부터 키신저는 마치 경이로운 마법사처럼 당시 치열한 미-소 초강대국들의 정면 대결로 전 세계가 전전긍긍하던 냉전 시대에 사반세기 만에 죽의 장막을 뚫고 미-중의 관계 개선을 이루고,소련 제국의 철의 장막을 넘어 미-소간의 데탕트를 구축하여 국제적3(tripolar) 체제,,더욱 안정적인 정치외교적으로 다극적(multipolar)인 새 국제체제로 전환시켰다.그리고 미국을 기나긴 베트남 전쟁의 질곡에서 마침내 탈출시켰다.

그는 또한 당시 전쟁 중인 중동과 내전 중이거나 내전의 발발이 임박하게 위협하고 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창조적인 왕복 외교(shuttle diplomacy)를 통해 마치 현란한 곡예사처럼 중동에서 소련을 추방해버렸고,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검은 아프리카에서 다수인 흑인통치의 원칙을 채택하고 그것의 구현을 위한 시도에 착수했다.그리하여 그때까지 미국을 경계하고 심지어 적대적이었던 검은 대륙의 국가들이 미국을 다수인 흑인들의 통치를 위한 세력으로 간주하게 했다.

이 모든 것을 한 사람이 주어진 비교적 짧은 기간에 모두 이루었다는 것은20세기 후반 혁명과 전쟁의 시대에 세계사적 업적이 아닐 수 없다.본서는 바로 그런 키신저의 역사적 드라마를 생생하게 펼쳐 보일 것이다.이 드라마에서 저자가 발견한 주인공인 헨리 키신저가 정치지도자로서 성공하는 비결과 덕목에는1.지적 자신감, 2.끝없는 권력의지. 3.언론과 우호적 관계, 4.감동적 수사학, 5.협상 기술, 6.지적 정직성, 7.행운이다.독자들은 그의 탁월한 지성과 놀라운 재능으로20세기 후반에 경이로운 마법사이며 동시에 현란한 곡예사 같은 역사창조의 외교사에 접근하게 할 것이다.

19771월 퇴임 후에는 헨리 키신저는 줄 곳 미국의 현직 대통령들은 물론이고 세계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을 자문하고 광범위한 언론과 왕성한 저술을 통해 원로 정치기로서 미국민의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올해 한국 나이로100세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불멸의 마법사처럼 우리에게 경이로움을 보여주고 있다.그는 이미 우리 시대의 전설이 되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철학자나 이론가 혹은 위대한 정치가에게 끊임없이 돌아가고 의존함으로써 지성의 지평을 넓히던 시대는 사라져 버렸다.우리는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 폰을 통해 마치완성된지식의 백화점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유혹적인 수많은 정보와 지식에 둘러싸여 있다.그러나 스마트 폰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정보는 유용하지만 그것이 제공하는 토막 정보와 토막 지식은 논리적 사고의 부재로 인해 우리에게서 사유의 능력을 박탈해 우리 모두를 말초적 인간으로 조성해 가는 것만 같다.그러나 진지한 독서가는 점점 더 사라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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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학(고려대)_헨리_키신저_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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