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상규 지음|에피스테메펴냄|2021년 10월 30일 발행
ISBN9788920041822
책 소개
동아시아, ‘지금, 여기’에서 다시 묻다
동아시아는 오랜 세월 동일한 문명과 문화적 기반, 공통된 가치를 공유해 왔다. 하지만 근대사를 바라보는 각 나라의 시각이나 관점은 첨예하게 대립한다. 기억을 둘러싼 내전 혹은 국제전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해결방안은 없는 것일까?
이런 문제를 살피려면 무엇보다 단기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계와 동아시아 역사를 자국의 역사와 함께 조망하면서 전체 그림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근현대 역사 속의 조각난 퍼즐에만 시선을 고정하지 말고 큰 그림을 동시에 조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근대 동아시아를 19세기 후반(아편전쟁에서 청일전쟁 직전까지), 20세기 전반(청일전쟁에서 아시아·태평양전쟁 종결까지), 20세기 후반(일본의 패전에서 냉전의 종언까지), 21세기 초반(탈냉전에서 현재까지)의 네 개 시기로 나누고, ‘다중거울’과 ‘추체험’을 통해 동아시아 근대사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비판적이고 균형감 있게 음미한다.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뀌었던 동아시아 근대 전환기의 맥락을 새롭게 포착함으로써, 동아시아에 새겨진 굴곡진 ‘과거’의 여정과 그 위에 서 있는 ‘현재’를 보다 풍부하게 이해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탐색하기 위해서이다.
목차 소개
1장 ‘동아시아 역사학’을 위한 예비작업_15
1. 동아시아의 국면전환과 한반도: 한반도의 국제정치적 민감성_16
2. ‘다중거울’과 해석의 힘_19
3. 역사를 보는 눈과 ‘다중거울’_22
4. 인문·사회과학의 핵심가치_26
5. 이 책에서 다루는 동아시아의 의미와 범위_28
6. ‘동아시아 역사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로의 초대_30
2장 동아시아, ‘지금, 여기’에서 다시 묻다_33
1. 배타적인 애국주의와 망각의 유령_36
2. 근대적 시공간의식과 서구식 ‘기준’_37
3. 동아시아 근대를 바라보는 일반화된 시각_43
4. 세계사와 일국사의 압박 속에 자리 잡지 못하는 동아시아 근대사 서술_48
5. 이 책에서 주목하는 동아시아 근대 시기의 주요한 국면전환_51
6. 동아시아 근대사 퍼즐 맞추기를 위한 질문들_57
3장 19세기 후반, 서양의 팽창과 ‘동아시아 문명기준의 역전’_63
제1기 19세기 후반, 동아시아 전체 풍경 퍼즐 맞추기_65
1. 전통적인 동아시아 질서로서 중화질서_73
2. 16~17세기 유럽의 융성과 대항해시대 그리고 중화질서의 변동_79
3. 중화질서와 일본_87
4. 아편전쟁과 만국공법_97
5. 메이지유신과 동아시아 질서의 동요_108
19세기 후반, 동아시아 퍼즐 맞추기를 위한 토론(Q1~Q5)_156
4장 20세기 전반, 양차 세계대전과 ‘제국 일본의 동아시아 50년 전쟁’_65
제2기 20세기 전반, 동아시아 전체 풍경 퍼즐 맞추기_168
1. 청일전쟁과 전통적 동아시아질서의 해체_174
2. 러일전쟁과 동아시아_190
3. 제국 일본의 한국 병합_205
4. 제1차 세계대전과 제국 일본_218
5. 1920년대와 1930년대, 위기의 시대_235
6. 제국 일본의 계속되는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_248
20세기 전반, 동아시아 퍼즐 맞추기를 위한 토론(Q6~Q10)_277
5장 20세기 후반, 전 지구적 냉전과 ‘동아시아 전후체제’_287
제3기 20세기 후반, 동아시아 전체 풍경 퍼즐 맞추기_290
1. 냉전 시대의 도래_298
2. 제국 일본의 항복과 전후개혁_305
3. 냉전의 확산_320
4. 냉전의 시대_330
5. 글로벌 데탕트와 위기의식_349
6. 글로벌 냉전의 종식과 동아시아의 변화_358
20세기 후반, 동아시아 퍼즐 맞추기를 위한 토론(Q11~Q15)_372
6장 21세기 초반, 근대 문명의 복합위기와 ‘지금, 여기’ 동아시아의 선택_379
제4기 21세기 초반, 동아시아 전체 풍경 퍼즐 맞추기_382
21세기 초반, 동아시아 퍼즐 맞추기를 위한 토론(Q16~Q20)_402
에필로그: ‘가재의 탈피’와 전환기를 살아가는 해법_420
부록: 동아시아 문제를 지금, 어떻게 볼 것인가_425
참고도서_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