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의 신화: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밖의 이야기들』
정기웅 지음︱박영사 펴냄︱2018년 08월 17일 발행
ISBN979-11-303-0584-4 (93340)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한간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갈등적 상황에 처한 국가들의 관계 회복을 위해 활용된 스포츠의 외교적 역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러한 스포츠 외교의 여러 사례들을 알기 쉽게 잘 정리한 책이 출판되었다. 정기웅 (저), 박영사 (간), 2018, 『스포츠 외교의 신화: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밖의 이야기들』이 그것이다.
이 책은 스포츠 외교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는 스포츠 외교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 다른 이야기들을 포괄하여 서술하고 있다.
스포츠 외교의 역사에서 대중이 기억하는 가장 유명한 사건은 ‘핑퐁외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핑퐁외교 성공의 신화는 정말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서 스포츠 외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흐리게 만들었다고 까지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스포츠 외교 = 성공’이라는 공식은 존재하지 않으며 일종의 미혹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스포츠 외교는 그 성공의 측면들만이 너무 강조되어 왔고, 실패의 사례들 및 여타의 상호작용들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온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포츠 외교라는 분야 자체가 학문적 연구의 영역, 특히 국제관계론과 외교정책론의 분야에서 주변부적 취급을 받아왔던 까닭에 저자는 이에 대한 체계적 정리가 필요함을 느끼고, 국제정치이론의 틀에 바탕을 두고 스포츠 외교에 대한 체계적 정리를 시도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집필의 목적을 “스포츠 외교에 대한 체계적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껴 왔으며, 성공의 사례들만이 아닌 실패의 사례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다른 여러 부분들을 포괄하는 연구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도록 해왔고, 집필에 착수하게 되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국제관계의 연구자들은 물론, 전공자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스포츠 외교의 역사와 주요 사례들, 그리고 그를 둘러싼 국제정치 및 국내정치의 역학관계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및 책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