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로 바라본 아시아』
김상배·손정렬·박경숙·권규상 지음︱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2018년 07월 10일 발행
ISBN978-89-521-1993-3 (94300)
네트워크적 관점에서 아시아를 파악하다
아시아에 대한 지역연구는 아시아 대륙의 대규모성 그리고 대륙 내 지역 간의 이질성 등으로 아시아 전체를 한꺼번에 아우르는 연구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연구들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부아시아 등 하위지역 단위별로 지역연구가 수행되거나 영역적으로 더 작은 개별 국가 단위로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아시아 내 각각의 하위지역이나 국가들의 인종, 민족, 언어, 종교, 관습, 정치, 문화, 사회 등 여러 가지 특성을 함께 묶어 일반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지역으로서 아시아를 분석하는 것은 이를 위한 지역연구의 관점과 방법론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매우 어려운 도전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인구, 도시, 국가라는 주제어를 통해 네트워크적 관점에서 아시아를 파악한다.
인구 네트워크의 관점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인구현상과 그 사회적 영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응 과제를 새롭게 정립할 것을 제안한다. 열린 그리고 연결된 네트워크적 관점에서 동북아 및 아세안 지역의 인구현상과 그 사회적 영향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대응과제를 새롭게 정립할 것을 제안한다.
도시 네트워크 관점에서는 아시아의 도시 네트워크를 일반적인 도시 간 경제적 연계의 정도를 통해서 파악한 네트워크와 전략적 연계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는 네트워크라는 두 관점에서 고찰한다. 아시아의 도시 네트워크를 일반적인 도시 간 경제적 연계의 정도를 통해서 파악한 네트워크와 전략적 연계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는 네트워크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국가 네트워크 관점에서는 동아시아 국가들에서의 협력과 갈등 양상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네트워크의 미래를 조망하며, 특히 그 네트워크 속에서 한국의 전략과 과제를 확인하고, 동아시아 네트워크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진단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동아시아를 바라보고자 하는 시도는 단순히 협력의 비전으로서만 보는 낙관론이나 갈등의 비전으로서만 보는 비관론을 넘어, 협력, 갈등, 그리고 경쟁의 비전이 복합되어 있는 동아시아의 현실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