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외교안보정책연구소 정경영 연구소장(미 메릴랜드대 국제 정치학 박사)은 북한과 주변국의 도전에 대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통일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외교안보전략을 제시한『한반도의 도전과 통일비전』(지식과 감성, 2015. 3, 413쪽)이라는 책을 펴냈다.
저자는 본 책을 통해서 한반도 통일은 국내정치, 남북관계, 국제협력이 어우러질 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첫째, 대한민국의 영토주권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켜 나가는 자립적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열린 정치문화 정착, 경제·이념의 양극화 극복, 역사인식의 분열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능동적 억제전략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군사·외교·경제 등 포괄적 대응전략을 추진하며, 국가안보 차원에서 THAAD 배치로 외부의 도전과 위협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동시에 한국은 북한 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접촉면 확대를 통한 선제적 대북정책으로 북한 스스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과 법치주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셋째, 한국은 미중·중일 간 협력의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고, 동북아의 재난·사이버 테러·환경오염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한·중·일 협력사무국을 모체로 지역평화협력의 제도화를 주도해야 한다. 또한 통일을 향한 글로벌 차원에서 한국은 평화증진·빈곤퇴치·인권개선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 책은 기존 통일정책의 공과를 평가하고 통일을 향한 국제협력과 대미·대중외교안보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통일담론이 부쩍 확산되고 있는 요즈음, 격랑의 한반도 안보환경에 대한 전략인식과 통일전략을 제시한 본 책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