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다. 북핵 위기에 대한 진보, 보수, 중도가 의도하고 있는 한국의 선택을 밝히고, 어떤 전략적 선택을 공유할 수 있으며, 어떤 정책을 같이 나눌 수 없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2006년 1차 북핵실험 이후 2009년 2차 실험, 그리고 작년 12월 3차 실험으로 구조화된 한반도 긴장사태에서 이제 보수진영은 자위적 핵무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반면, 진보진영에서는 여전히 평화적 대화가 우선한다는 주장을 지속하면서 서로가 반대진영을 극단적으로 매도하는 실정이다.
이 책자는 대북전략에 대한 중도, 보수, 진보 전문가들의 발표를 청취하고 상호토론을 제기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담론을 모색했다.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풍요한국을 찾아가는 소임을 이 책이 다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출간의 의의를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