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 우리들의 자화상』
류상영 지음︱도서출판 논형펴냄︱2022년 09월 10일 발행
ISBN978-89-6357-263-5 (03340)
책 소개
박정희와 김대중은 1968년 1월 1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신년하례식에서 대통령과 야당의원으로 만나 잠시 대화한다. 서로 대면하여 말을 주고 받은 것은 이 짧은 만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 책에서 김대중과 박정희는 54년 만에 다시 만나 생전에 못했던 대화를 나눈다. 이 두 인물은 그들이 산 시대와 고민한 세상, 그리고 서로 부딪힌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과 언어로 질문하고 대답한다. 필자는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하여 한국현대사의 주요 장면들과 그 역사적 맥락을 추적해 보고 그들의 인간적 고뇌와 철학적 논쟁, 그들의 역할을 재조명해보고자 하였다. 나는 누구인가? 역사와 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 나는 왜 그랬을까? 에 대한 치열한 논쟁과 진솔한 성찰이 이어진다. 첨예한 공방과 엇갈리는 평가가 엄존하지만, 김대중과 박정희는 한국현대사의 자화상이고 우리의 유전자 속에 살아있다. 형식은 대화이지만 그 내용은 철저히 역사적 사료에 기초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현대사 연구에 있어서 일종의 크로스오버다. 제1부 인간적 대화, 제2부 철학적 대화, 제3부 역사적 대화, 그리고 에필로그 청년과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