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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학 지음,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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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혁명과 전쟁의 전설적 리더십



강성학 지음︱박영사펴냄︱2022년 08월 01일 발행

ISBN979-11-303-1586-7 (93340)



책소개



강성학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혁명과 전쟁의 전설적 리더십, (서울: 박영사, 2022, 551)이라는 신간을 냈다.

나폴레옹의 이름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다. 그러나 나폴레옹에 관해 잘 아는 한국인도 별로 없다. 역사철학자 헤겔의 세계사적 사나이였던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의 아들로 자처했지만 종국에는 프랑스 혁명을 말아먹은 혁명의 배신자가 되고 말았다. 그것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799년 제1통령(the First Council)이 된 후에 그는 고대 로마의 킨키나투스(Cincinnatus) 대신에 시저의 길을 택했고, 그리고 근대에서는 미국의 독립혁명을 이끌었던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길을 가지 않고 영국 청교도 혁명의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의 길을 택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그의 비극의 원초적 원인이었다. 19세기 중반 2월 혁명 후 그의 조카인 나폴레옹 3세도 혁명가-대통령-황제의 길, 즉 자기 큰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답습했다. 그리하여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혁명의 목적이었던 민주 공화정을 1870년 나폴레옹 3세가 비스마르크(Bismarck)의 프러시아에 패배한 뒤 프랑스에 제3 공화국의 탄생 때까지 거의 1백년이나 후퇴시킨 셈이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궁극적으로 그리스 비극의 테마처럼 자신의 오만(hubris)으로 인해 스스로 몰락한 단순히 하나의 비극적 인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나폴레옹은 보든 의미에서 자기 시대의 산물이었다. 그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기 시대의 구현이었다. 만일 우리가 그에 관해서 그리고 그가 무엇을 하려했는지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를 역사적 맥락속에서 보아야 한다.


나폴레옹의 스토리는 단지 그가 언제, 어떻게, 무엇을 했으며 왜 궁극적으로 실패했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근대 유럽의 형성에 기여했는가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자신들 깊숙한 내면 속에 무엇이 있는가, 즉 인간본성과 그것이 압력과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에 관한 분석이다. 우리는 나폴레옹 야심적 행위의 가능성과 한계의 실례를 통해 우리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나폴레옹은 그의 비극적 종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에게 중요한 많은 정치적 및 군사적 교훈들을 얻을 수 있을 전설적인 영웅이었다. 그러므로 나폴레옹은 21세기 우리에게 여전히 인간 행위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교훈을 주는 적어도 역사적 스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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