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사 바로보기: 전통과 근대』
하영선 지음︱한울아카데미 펴냄︱2019년 09월 05일 발행
ISBN978-89-460-6698-4 (93340)
한말 외교사를 교훈 삼아
21세기를 국흥으로 이끌 것인가
한국의 대표적 국제정치학자인 하영선 교수는 한반도의 역사적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18세기의 북벌론과 북학론을 중국 바로보기 시각에서 재검토하고, 19세기 척사론과 개화론을 전통과 근대의 복합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후에 21세기의 한국 미래사를 위한 새 국흥론을 제시하고 있다.
21세기 국흥의 필수조건은 문명사적 변화의 의미를 제대로 읽고 새로운 문명 표준을 달성하고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영선 교수는 21세기 한반도 정치사회의 주도 세력이 19세기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보수와 진보를 불문하고 경직화된 이분법적 사고와 행동에 익숙한 기성세대 대신 복합적 사고와 행동이 가능한 새로운 세대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밖으로는 한국의 이익과 지구적 이익을 동시에 품을 줄 아는 한국적 세계인으로서 지구적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고, 안으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해 갈등을 투쟁이 아닌 숙의로 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