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지정학』
니콜라스 존 스파이크먼 지음, 한국지정학연구원 (김연지·모준영·오세정) 역︱섬앤섬 펴냄︱2019년 02월 11일 발행
ISBN978-89-97454-30-3 (03340)
21세기는 지정학의 시대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정학이란 말을 주저 없이 입에 올리지만 정작 지정학의 학술적 이론을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대학에서도 그것을 본격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여 지정학을 알기 위해서는 지정학의 고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여러 고전 중에서도 니콜라스 스파이크먼Nicholas John Spykman이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한 나라의 지리적 위치가 그 나라의 잠재적 갈등을 결정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선구적 지정학 이론가 스파이크먼의 연구 업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를 주도했던 미국 외교정책의 길잡이 역할을 하였고, 지금까지도 국제정세를 분석할 때 유용한 이론적 틀이 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경쟁 상황이 70여 년 전 저서에 이미 암시되고 있을 정도로 그의 통찰력은 탁월하였다. 이에 한국지정학연구원에서는 스파이크먼 이론의 핵심이 응축되어 있는 《The Geography of the Peace》를 번역 출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