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성학 교수가 지난 30여년 간 교원생활을 하면서 “군사전략”에 관해 이미 출판되었던 논문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전쟁神과 군사전략”이라는 신간을 출간했다.

본서는 제 1장에서 서양문명이 낳은 최고의 전쟁철학자 칼 폰 클라우제비츠와 동양의 영원한 병법의 아버지 손자의 전략적 차이를 논하고 21세기의 성공적 군사전략은 이들의 융합을 통해서만 기대될 수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 2개의 장에서는 중(청)일 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어떤 전략으로 두 전쟁에서 모두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는가를 전사와 함께 분석했다. 다음 2개의 장에서는 북한의 군사전략이 한국전쟁과 그 이후 어떤 군사전략이 사용되고 유지되고 또 어떤 변화를 내포하고 있는가를 분석함으로써 우리에게 손자병법의 첫 핵심인 대한민국 주적의 군사전략을 정확히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다음 제6장 장은 거의 20년 전에 처음 발표된 것으로 당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잠재적 영토분쟁을 내다보면서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증강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한국의 해군력 증강을 촉구하면서 해군력의 일반적인 전략적 함의를 제시했었다. 다음 장에서는 21세기 공군전력의 절대적 중요성과 그 역할을 제1차 걸프전의 교훈을 배경으로 하여 분석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한국의 안보조건과 공군전력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러한 내용들은 독자들에게 우리시대의 성공적 군사전략의 비밀이 무엇인지를 인식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진실로 전략적 안목을 함양하고 고양시켜 줄 것이다. 요컨대 본서는 현재 한국에서 군사전략의 연구를 위해 매우 긴요하고 어쩌면 유일한 저서라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의 군사지도자들은 물론이고 한국의 안보와 조국의 통일이라는 민족사적 과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정치적 야심과 소명의식을 가진 그런 미래의 정치지도자 되길 꿈꾸는 젊은이들에겐 필독서 임이 틀림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