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전략연구소는 영국 출신 작가겸 역사학 교수인 펠튼의 저서『해상학살: 일본해군의 전쟁범죄 이야기(Slaughter at Sea: The Story of Japan's Naval War Crimes)』를 번역 발간하였다.
이 책은 일본제국주의 팽창이 극에 달했던 1942년 초부터 종전에 이르는 1945년까지 자행되었던 일본해군의 잔학행위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 주요 내용은 일본해군이 육군보다 더욱 참혹하고 추악하며 인간성을 찾아 볼 수 없는 방법으로 포로들을 살육하였다는 것이다. 일본해군은 육군이 저지른 방법에 더하여 연합국 상선을 침몰시키고 살기위해 물속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하고, 상어밥을 만들려고 바다에 포로들을 방치했으며, 심문 후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포로들은 함미갑판에서 도끼로 살육하고 시체를 바다에 유기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서양에서는 독일 군인들이 수백만 명의 유대인과 유럽인들을 왜 그렇게 잔악하게 살해 하였는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 온 것처럼, 일본인들도 왜 그들의 제국주의 군대가 자기방어 능력도 없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잔학하게 했는지를 설명하려고 노력해야 함은 물론, 지금은 비록 늦었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피해국가들과 당사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